포럼 모더레이터의 입장에서 조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Kloyd님자신이 대회 주최자든 아니든 본인에 대한 험담, 혹은 본인의 대회에 대한 좋지 않은 발언을 듣고 그냥 넘길까 대응할까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대회 주최자라면, 본인에게 공식적으로 제시되지 않은 불평이나 험담에 대해서 그 대회의 공식적인 스레드에 대회 주최자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 대응하는 건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그 대응이 감정적이든 논리적이든, 불평이나 험담이 맞는 얘기든 틀린 얘기든 말입니다. 공식적인 불평이 들어왔다면 공식적으로 답변해주는 게 맞다만, 트위터에서의 얘기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게 좋았습니다. 이런 대응은 스레드에 공개적으로 표출되지 않아도 되는 갈등을 불필요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HelloSCV님전체 순위와 스코어 그리고 평가를 공개해달라는 차타님의 요청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회의 규정상 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언짢은 부분이 있으면 직접 문의해달라는 래쿤님의 대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규정이 대회 접수기간부터 먼저 공개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실제로 먼저 공개된 규정이 아니었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오팬카의 대회글이 지워진 것 같네요). 이에 대해 차타님은 평가를 준 매퍼도 있는 반면 평가 없이 점수만 준 매퍼도 있는데 평가가 없이 점수가 낮은 경우 어떤 이유로 점수가 깎였는지 알려달라는 새로운 요청을 합니다. 이 역시 있을 수 있는 요청이며, 설령 대회 접수 시 공지사항에 심사위원이 평가를 꼭 제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이를 상기시켜주면 될 일이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일꾼님의 반응, 그리고 이어진 대화에서 일꾼님은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이었다고 봅니다. 먼저 초반엔 대회 중엔 아무 얘기 없다가 왜 대회 끝나고 이러냐는 얘기가 주된 의견이셨는데, 참가자 입장에선 대회가 끝나기 전까진 본인의 맵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나아가 애초에 평가를 받긴 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죠. 오히려 결과 발표 후에나 들어올 수 있는 요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일꾼님이 사용하신 말투나 대화 전개법은 심사위원, 즉 이 대회의 스태프로서 참가자에게 취할 수 있는 태도와는 거리가 조금 있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공식 스레드에서 심사위원의 타이틀을 달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차이가 있습니다. 참가자에게 뿐만 아니라 대회 주최자로서 일꾼님을 스태프로 믿고 데려간 클로이드님께도 실례가 됩니다.
차타님의 트위터상 개인적인 발언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포럼에서 행해진 발언도 아니고, 이는 개인의 자유니까요.
특정 참가자 분들께서는 대회라고 하는 것은 주최자가 정한 규정 아래 행해지는 것이며 모든 결정의 최종 권한은 주최자에게 있다는 걸 확실히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령 이 과정에서
본인이 보기에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말이죠. 대회 참가권은 참가자에게 있지 주최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며, 주최자의 행동이 의아할 시 참가자는 이후 동일 주최자의 대회엔 참가하지 않는 선택권이 있고, 만약 이로 인해 금전적/정신적 손해를 봤을 시 아무 모더레이터에게 신고해 주시면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포스트 자체가 특정 개인들에게 향한 메세지를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은 관련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공개적으로 썼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살짝 늦은 참가 사과드립니다.
제 자신의 입장이 아닌 포럼 모더레이터 입장에서의 글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