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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소설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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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uragi Kotetsu
세상에! 컴퓨터에도 사다코가 나오는 게 아닌가?!

그리고 갑자기 정전이 되어 집안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Sylphi
그 안에서 빛나는 컴퓨터의 화면을 이용해 문을 찾아 나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질 않았다.
Sonnyc
애초에 정전된 집 따위에 컴퓨터 모니터는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본 불빛, 그리고 문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곧 나는 빛나던 것이 모니터가 아니라 영롱한 반딧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스럽게도 개미가 아닌 완전한 반딧불이인 것이다.

"안녕?"

나는 수줍게 그 생명체에게 말을 걸어본다.
ruminine
그러자 반딧불이가 왼쪽으로 돌더니 눈에서 빛을 쏘아내어 큰 홀로그램을 만들어 내었다.

몇초 후 내용이 나오자 뭔가 익숙한 웃음이 들려왔다.

"쿡쿡쿡쿡쿡..."

'...뭐지?' 라고 생각하며 조금 더 기다리자, 너무나도 익숙하다 못해 다시는 보고싶지 않던 얼굴이 비쳤다.

"안녕 BOY♂ 나 보고싶었어?"

당장에라도 저놈의 청순하다 못해 영롱하게 빛나는 눈쪼가리를 시원하게 찔러주고싶지만 참았다.
DeletedUser_3044645
그래서 방에 틀어박히고 컴퓨터를 켰다.

내눈앞에 보이는건 오스 아이콘. 신나게 더블클릭을 해보자

오스를 키자 박쥐가 여러마리 보이길레 혹시 박쥐는 영어를 알아듣나 하는마음에 "mod please" 라고 해보았다. 역시나 반응이 없다.

그럼 그렇지.. 박쥐가 어떻게 인간의 말을 알아들으리

라고 생각하며 오스를 끄고 잠을 잤다
ruminine
다음날 아침,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노답님..ㅠ...
Sylphi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인식을 할수가 없어, 빠르게 거실로 뛰어나왔다.
누나는 멀쩡하게 살아있었고,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것이 꿈이었다는걸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Rhythm
안도의 한숨과 함께 힘이 빠져 나가고서 몇분인지.. 정신을 차리고 방으로 돌아가 시간을 확인한 후, 나의 본분을 따르기 위해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준비를 마치고 방을 나가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문득 드는 생각.

'나는 학생이 맞는가?'
Sonnyc
답은 학교에 있다. 내가 학생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그것을 밝히기 워해 교문 앞으로 왔다.
Len
들어가기전에 옆에 있는 닭강정 집에서 닭강정을 사먹었다
customCat
닭강정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데 갑자기 입안에서 찔린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입을 벌려 안에 들어있는데 무언가를 꺼내 보고는 너무 놀라 뒤로 나가자빠졌다.

"이...이것은!?"
DeletedUser_3044645
닭뼈를 씹었던것이다. 나는 주인장에게 따지기 위해 다시 돌아가봤으나 이미 주인장은 튄 상태였다. 나는 분노를 참지못하고 옆에있던 귀여운 로리의 머리를 스다듬어주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Topic Starter
Kaburagi Kotetsu
하지만 닭강정 집에서 나오려는데

이미 포돌이가 한손엔 철컹철컹을 들고 다가오는것이다.
ruminine
알고보니 포돌이의 정체는 고위 간부급 군인이었던 것이다.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온게 아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타임워프로 군인이 되어있던것이고, 사회에 나와있으니 영문을 모른채 강제 탈영을 해버리게 된 것이었다.

Dark Fang
하지만 잡혀버렸다
DeletedUser_3044645
그리고 나는 외쳤다 닭빵주세요
Rhythm
그랬더니 하늘에서 닭빵이 생겼다.

그 닭빵은, 지상 10km에서 마하1 속도로 나의 손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ruminine
그렇게 내 손바닥이 뚫려버렸다.
Reba
그러자 내 손가락이 뚫려버린 구멍속으로 내몸이 빨려들어갔다.
K i A i
하지만 투명드래곤은 짱 세고 존나 커서 구멍속에도 빨려들어가지 안앗다.
투명드래곤이 울부짖었다.
Dark Fang
그렇다. 내가 투명드래곤이었다.
근데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정신분열이 일어나서 죽어버렸다.

사망플래그잼?
Rhythm
소설을 다 읽은 나는 책을 덮고 침대의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Slow
눈을 감았다 뜨니 나는 도트화가 되어버렸다.
ruminine
내가8비트라니의사양반이게무슨소리요

갑자기 몸이 의도하지 않은대로 움직였다.

난 프로그램이었던건가?
Dark Fang
아 듀발 꿈
DeletedUser_3044645
내가 프로그램이란걸 알아차린 나는 해킹을 하기 시작했다 해킹은 재미있다 낄낄낄낄
ruminine
그러다 할짓없던 어나니머스에게 역관광당했다
Dark Fang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밤...
나는 악몽을 꾸었다.
내용을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기 까지한 두서없는 악몽은
아직까지도 내 뇌리에 설움친다.

그 날 밤 유난히 신경쓰이던, 새하얀 계종소리가 왠지 모르게 나를 다시 숙면의 길로 인도한다.
customCat
얼마나 지났는가, 잠에서 깨어 눈을 서서히 떴다.
언제나 나를 반겨주던 눈부신 아침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던 평소와 달리 정체모를 안개가 방 안까지 스산하게 깔려있다.
침대 옆 창문을 내다보니 집 밖에도 기분나쁜 안개가 세상을 뒤덮고 있는 것처럼 마을을 집어삼켰다.

당황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는 그 때
갑자기 먼 곳에서 하지만 그리 멀지않은 곳으로부터 울리는 종소리가 들리며 안개가 더욱 짙어졌다.
ruminine
'뭐야.. 이거..'

나는 초조함과 불안함을 안고 창문을 열어보았다.
Rhythm
창문을 열어 밖을 보니, 방금 내가 본 안개가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헛것을 봤다고 생각한 나는 마음을 안심시킨 후에야 창문을 닫았다.

밥이라도 먹을 겸 거실로 가려고 하던 그때, 내 방에는 어느세 좀전의 안개가 다시 있는 것이었다.
DeletedUser_3044645
나는 겁에 질리기 시작하였다. 영화 미스트가 내 머리속을 스쳐간다...

정신을 바짝차리고 보니 온집안에 안개가 끼어있었다
ruminine
순간 무서워져 밖으로 뛰쳐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곳은 멀쩡했다. 즉 우리집만 이상했던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귀신 곡할 노릇인가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
DeletedUser_3044645
경찰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보려 했으나 역시나 내말을 믿지 않는 경찰.

나는 결국 이 안개로부터 도망치기위해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앞에 보이던 한사람..
Sonnyc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 말한다.

"젊은이여, 이 지독한 안개에서 벗어나고 싶나?"
Slow
"네, 이 지옥같은 안개 속에서 탈출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웃으며,

"나의 손을 잡아보시게."

손을 잡자 뭐라 형용할수 없는 이질적인 기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Topic Starter
Kaburagi Kotetsu
정신을 차려보니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한 손에는 조그마한 종이 쥐어져 있었다.

종이잼
customCat
작게 접혀진 종이를 펼쳐 안에 적혀있는 내용을 확인했다.

[Hello. Let the game begin]



edit : sonnyc씨 메세지를 보고 알았는데, 제가 글자를 잘못봐서 전개가 이상하게 됐군요(...)
Sonnyc
와장창


내 주변의 모든 안개가 거두어졌다.

맑고 화창한 느낌,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공기. 그리고 내 앞을 지나가는 작고 귀여운 동글동글한 생명체가 보인다.

슬 라 임
ruminine
".........뭐야?"

아무리 다시봐도 게임에서나 나올만한 슬라임, 바로 몬스터였던 것이다.

"설마.. 게임 안으로 들어온건가?"

충격에 의해 한참을 멍하니 있던도중 눈앞에 시스템 메세지가 떴다.
KRZY
"5분 후 정기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게임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Rhythm
메세지가 없어졌다. 그리고 5분이라는 시간따위를 무시하듯, 앞이 깜깜해졌다.

절망에 빠진 나였지만, 문득 생각이 났다.

정말로 나는 게임속에 있는것인지..

내가 정말 게임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정기점검으로 인해 몸에 무언가 변화가 있을 터이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종과 종이 이해좀 ㅜㅜ
Sonnyc
일단은 잠자코 정기점검이 끝나고 앞이 환해지길 기다리기로 하자.

눈 앞이 보여야 테스트라도 할 수 있을것 같다.
Len
그렇게 3시간이 지났다.
ruminine
"도대체 언제 끝난다는거야.."

3시간후에도 점검이 끝나지 않아 운영진에게 무슨일인지 물어보자,

"죄송합니다. 오류가 지속되어 12시간 후인 10일 새벽 12시 경에 다시 오픈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라는 답을 남겼다.

...

뭔가가 이상하다. 3시간전의 날짜는 분명 X월 5일, 즉 3시간만에 5일이 지나버렸던 것이다.

"...설마..?"

운영진이 뭔가가 감추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Dark Fang
겨우겨우 접속한 후.. 나는 즐겁게 테스트를 하던 중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갑자기 로그아웃 버튼이 사라져 버렸다.
koreapenguin
로그아웃이 되지않아, Alt+F4 를 눌러 강제종료했다.
Reba
종료를 했지만 난 밖으로 아직 나온게 아니었다
눈앞이 깜깜할뿐... 오늘은 그냥 자야겠다 내일
무슨일이일어날지도 몰라
ruminine
살짝 열린 창물을 통해 솔솔바람이 불어온다.

그를 통해 밋밋한 햇살도 들어온다.

작지만 아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려왔다.

이른 아침.

어느때와 다른 평화로운 아침이 시작되는것과 같았다.

갑자기 누군가 나를 흔들며 깨우기 시작했다.

분명 자기전에는 눈앞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침대에 누워있는 모양이다.

일단 눈을 떳다.
Reba
나를 깨운녀석은 미우나였다
Ujimatsu Chiya
졸려서 무시하고 잤다.

(이 재밋는거 왜 않함? 어서 여러분의 필력을 보여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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