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채팅을 읽고나니 좀 더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있어서 추가합니다.
제 3회 포럼마피아 게임은 시민측이 극도로 유리한 게임이었습니다만, 반대로 4회 포럼마피아는 마피아가 극도로 유리한 게임이었습니다.
아직도 이 게임을 야간요원이 이긴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요.
야간요원과 마피아측 모두 최대한 전략적으로 행동한다면 마피아 승률은 낮아도 8할 정도라고 봅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야간요원은 목숨이 둘, 마피아는 목숨이 셋입니다.
7명 중 마피아가 3명이기 때문에 첫린치가 마피아일 가능성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야간요원과 마피아를 1대1 교환하고 나면 남는 마피아는 둘, 야간요원의 목숨은 하나.
이러면 야간요원측은 단순계산으로도 50%의 확률을 두 번 뚫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마피아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이 (거짓증언, 심리전) 다양한데다 마피아도 계속 표결에 참여하니 야간요원이 올바른 린치를 할 확률은 더욱 낮아집니다.
게임 해보고 아셨겠지만 거짓증언 하기가 정말 쉽습니다. 야간요원이 4명뿐이라 조사에 구멍이 많이나고 마피아가 3명이기에 마피아 모두가 답변을 늦게하면 별달리 의심스러운 건덕지도 찾기 힘듭니다.
게다가 확정야간요원이 생기기 전까지는 거짓증언을 하는 리스크도 적습니다.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전략이에요.
운좋으면 단번에 야간요원 두 명 보내버리는거고, 운이 나빠 거짓말이 걸리더라도 야간요원과 마피아 1대1 교환 정도로 무마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게임에서도 첫날에 제가 운좋게 마피아인 네오님을 조사해서 "예" 라는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면 낮3에 게임이 끝날수도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