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녀오니 어느새 글이 폭젠되어있군여. 우왕 씽난다
그럼 이쯤에서 제 의견을 정리해봅니다.
1. 비민님이 경험자이므로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일단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글쎄요?이 의견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 마피아 진영이 누구냐에 따라 마피아의 전략은 매번 달라진다.일단 여러번 플레이해 보았으니 마피아의 패턴을 '대략은' 추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피아가 무슨 붕어빵도 아니고 마피아가 된다고 행동패턴이 모두 똑같아지는건 아니죠.
실제로 몇번 오프라인 마피아와 클라이언트 마피아를 접해봤습니다만. 마피아측의 전술과 성향에 따라 게임은 항상 다른 판국으로 흘러갑니다.
노린치를 선호하는 마피아도 있고, 초반부터 뛰어난 언변으로 린치로 위험인물을 제거하는 마피아도 있고, 별 희한한 전술을 가진
괴찌같은 마피아도 있는등. 라운드 규칙과 마피아의 성향에 따라 라운드의 판도는 시시때때로 달라지는게 아니죠.
앞서 비민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비민님이 무슨 슈퍼컴퓨터도 아니고 각 진행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를 모두 계산할 수 있는건 아니죠.
물론 비민님이 필요없다 이런말은 아닙니다.비민님이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언변은 (마피아든 시민이든)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게임 진행은 라운드마다 달라지고 앞서 있었던 마피아 게임의 눈팅으로 어느정도의 경험 축적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미 오프라인이나 클라이언트 마피아로 어느정도의 진행방향을 알고 계시는 분도 몇분 계시구요.
언변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독서량이라던가 선천적 재능이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이 건에 대한 저의 최종 결론은 이렇습니다.
비민님은 필요 없는건 아니지만 또한 그렇게 큰 효용성이 있는 인물도 아니다.2. 크림 vs 비민일단 이번 낮의 판도는 이러한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대화로는 판단할 수 없다' 입니다.
일단 크림님의 발언이 수상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 있죠.
바로 크림님은
'포럼'마피아는 무경험자라는 것.
때문에 '비민님은 경험자이니 게임셋업을 알 수 있을 것' 이라는 논리 오류도 설명이 됩니다.
저 주장의 원인을 추측해보건대 아무래도 '마피아 게임의 셋업은 서로 비슷할 것' 이라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런 생각을 하고보면 앞의 크림님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비민님이 시민에게 불리해 보이긴 하거든요.
그렇다고 비민님이 잘못 대처한것도 아닌게 비민님은 그저 논리 오류를 지적하고 자신의 혐의를 벗으려한 것뿐이거든요.'
그러므로 이 건에 대한 저의 최종 결론은 이렇습니다.
아직 이 대화로 린치가 될만한 행동의 발단은 일어나지 않았다.그러나......3. 문프라의 마피아 용의자에 대한 의견 [그것이 알고싶다 비민편]전에도 말했지만
역시 비민님이 수상합니다.여러분들이 말씀하신바와 같이 린치는 중요합니다 ( 정확히는 앞 분들의 말씀을 듣고 설득당했다고나 할까요 [...] )
중요한 이유는 비민님이나 미츠키님, 크림님이 설명하셨으니 넘어갑시다.
제가 비민님을 수상하게 여기는 이유는
난데 없는 린치 투표입니다.
아니 린치가 중요하다며? 라고 반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앞서 말했다시피
라운다마다 상황은 종잡을 수 없이 진행됩니다.즉 마피아마다 성향이 다르고 여러 게임을 진행해오신 비민님이라면 진즉 눈치채셨겠지요.
미츠키님이 '내가 마피아라면 첫날에는 노린치로 안전하게 넘어가고 후반부부터 압박하겠다'라는 의견을 보이셨는데,
자신의 의견의 틀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면 안됩니다.왜냐하면 당연한 말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아닙니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라면 내 입장에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넓은 시야를 가져야합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사람들은 갖가지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쓸데없이 서론이 길었는데 제 의심의 중점은 이 발언입니다.
bmin11 wrote:
벌써부터 직업들을 알아낼려고 하는건 뭐죠?
여기서
비민님이 시민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비민님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직업 세팅을 알게되면 마피아에게 작전을 짤 기회가 주어져 유리해지는데 왜 저런 질문을 하는거지?'
그리고 미츠키님에게 왜 저런 생각을 했나 캐묻겠죠.
하지만 꼭 저렇게 표를 던질 필요는 있었을까요?그냥 단순한 질문과 토의로도 저 부분은 충분히 해결할 여지가 많은 부분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다짜고짜 투표부터 던지고 보다니요.
그리고 저 결과 미츠키님은 반 장난으로 표를 다시 던졌지만 뒤이어 표가 4개 더 몰리게됩니다.
즉 처음부터 함부로 투표를 했다간 위험에 빠질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물론 비민님이 스스로 해결할 자신이 있으니 한 행동이겠지만, 만약 비민님의 행동이 늦거나 사람들이 일찍몰렸다면
린치를 당하는 상황이 왔을수도 있을겁니다. 더구나 마피아 진영이 린치에 가세할 위험도 있죠. 다수의 표가 몰렸으니까요.
즉 비민님이
앞서 하신 행동은 시민이라는 역할에겐 불리하다라는 겁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비민님이 마피아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여기에서 경우의 수는 두개(혹은 더 여러가지 수)로 갈립니다.
비민님이
노린치를 지향하는 마피아인가, 혹은 린치로
초반 위험인물을 제거하는것을 지향하는 마피아인가.
노린치를 지항한다면 표를 던질 이유도 없었겠지요. 그냥 의문점에 대해 적당히 추궁하면 끝입니다.
하지만
만약 비민님이 린치 지향의 마피아라면?제가 비민님을 의심하는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로,
비민님의 저 행동에 가장 적합한 타당성이 부여됩니다.일단 린치 지향의 마피아라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시민들을 선동하느냐, 아니면 시민들의 사고 수준을 알아보느냐.
'시민들을 선동한다'라는 선택지에는 많은 무리수가 따릅니다.
일단 다른 사람들이 보았던 대로 대다수의 시민들은 미츠키님의 발언이 수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근거도 여러모로 빈약했죠.
잘못하다간 자신의 신뢰를 잃게되는 발언입니다. 꽤나 위험부담이 따르죠.
'하지만 시민들의 사고 측정과 단결 평가'라는 선택지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곧바로 미츠키님과 저, 알켄님이 바로 반박을 하며 반대표를 몰았고, 일정 기간동안 어느정도의 시민이 모이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몰렸다고 해도 비민님의 언변으로 혐의를 벗을 자신이 있었을 것이고, 늦는다고 해도 다른 마피아 진영 사람들이 쉴드를 쳐줬겠죠.
이를 이용해서 어느 시간대에 일정 기간동안 어느정도의 시민들이 모여 토의를 하는지 알게 되었고. 활동적인 인물을 알아내여 킬 우선순위를 세울수도 있었겠죠.
그러므로 이 건에 대한 저의 최종 결론은 이렇습니다.
비민님의 저 행동은 비민님이 마피아라는 전제로 타당성이 부여된다.여러모로 장문의 글이니 요점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비민님은 필요 없는건 아니지만 또한 그렇게 큰 효용성이 있는 인물도 아니다.
2. 24일 크림님의 의견 이후로 린치가 될만한 행동의 발단은 일어나지 않았다.
3. 비민님이 미츠키님에게 투표한 행동은 비민님이 마피아라는 전제로 타당성이 부여된다.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오 이거 쓰느라 한시간은 걸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