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니 제가 왜 아직까지 브민님 투표를 안풀고 있었는지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음... 먼저 이것부터.
bmin11 wrote:
제가 언제 선동을 했죠? 전 단순히 "왜 직업을 들춰낼려고 하느냐?" 하고 의심을 한것인데 그것을 선동이라고 단언짓고서 되려 저한테 투표를 모는것은 시민이 해야할 행동인가요? 지금 몰고있는 사람은 되려 여러분들이잔아요?
위장취엄을 알수 있다는것은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미츠키님이 답을 해줬으면 했습니다.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원했던거라면 전 분명 미츠키님을 의심했을겁니다.
의심을 한다는 행위자체에서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미츠키님의 포스트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세팅이 바뀌었으면 그에 따른 새로운 공지가 있는지 없는지 궁금한것은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요? 마피아가 몇명인지 각 직업의 사람들이 몇명이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다짜고짜 게임을 하라고 하면 의문이 드는것이 정상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답을 요구하는것도 정말 우스운 일이죠. "안 알려줬으니 궁금하다." 정말 당연한 답 아닐까요? 미츠키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제가 보기에는 당연한 질문을 하는 사람을 다짜고짜 린치하려고 투표를 하고 "이런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원했던거라면 전 분명 미츠키님을 의심했을겁니다." 라고 자꾸 "의심"이라는 사족을 붙이는 비민님이 가장 시민에게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되네요. 가만히 비민님의 포스트를 읽어보면 자신이 의심받을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만 어필만하면 되는데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의심의 표적을 돌리고 있거든요. 끈임없이 "뭐 하지 않는 사람 의심스럽다." "오히려 저 사람들이 의심스럽다." "뭐 하면 마피아인것으로 의심하겠습니다." 라는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어요. 단서가 없는건 비민님도 마찬가지 일텐데 자신은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른사람들에 대한 의심은 조장하고 있습니다. 비민님이 시민인지 마피아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런 스타일의 플레이는 시민에게 하등 도움이 될 것이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비민님에게한 투표를 풀지 않은 이유였고, 지금부터 왜 여러분이 비민님을 린치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일단 첫날에 린치를 해야되는 이유는 브민님과 미츠키님이 잘 설명을 해주셨네요. 시민이 마피아를 잡을수 있는 방법은 린치 뿐입니다. MoonFragrance님이 단서가 부족한 첫날부터 린치를 하면 시민이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린치를 하지 말자고 하셨는데 이건 근시안적인 시각입니다. 린치없이 첫날밤이 지나가면 소득없이 시민한명이 사망하고 다음날 원점에서 시작하게 될 뿐입니다. 물론, 시민 한명이 사라진 채로요. 시민의 턴 한번을 무의미하게 날리게 된다는 것이죠. 설령 운이 나빠 시민을 린치하게 됬다 하더라도 그 동안에 생기는 단서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린치 안하고 넘어가면 아무런 단서도 획득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첫날에 린치를 하긴 해야 하는데 왜 하필 bmin11님이냐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겠죠. 이건 심적으로 의심이 간다 안간다의 문제가 아니고 확률적으로 시민에게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가를 따진것입니다. 비민님은 포럼 마피아 경험이 많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마피아가 몇명이고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감도 못잡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민님은 다릅니다. 포럼마피아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떤 능력을 가진 직업군이 어느정도 비율로 배치되는지 대략적으로 감을 잡고 있을 것이라는 거죠. 이런 예를 보세요.
bmin11 wrote:
그런류의 직업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게임에서 활용되기도 했구요.
전 낮시간에 킬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직업이 이번 게임에 들어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비민님은 이런 제반지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만약 이런 비민님이 마피아라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여기서 비민님 본인의 논리를 빌려봅시다.
bmin11 wrote:
마피아는 무슨 직업이 있다는지만 알아도 자기들의 능력들 언제 사용해야할지를 벌써 계획할수 있습니다. 지금 그 정보를 떠넘기려고 하는 상황인데 의심이 안가나요?
그렇죠. 하지만 비민님은 무슨 직업이 있다는지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죠. 그러니 비민님이 마피아라면 포럼마피아 늅늅이인 우리 불쌍한 시민쨩들에게 엄청난 위협이 됩니다. 으... 비민님에게 학살당할 선량한 시민여러분을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아요.
하지만 비민님이 시민이라면? 여기서도 다시한번 비민님의 논리를 가져옵시다.
bmin11 wrote:
직업셋업이 바뀌는건 이해가가도 지금 시민측이 무슨 직업이 있는지 알아서 뭘 할수 있다는거죠? 설령 직업을 안다고 해도 우리가 누구보고 뭘 어떻게 하라고 작전을 짤수 있는것도 아니거니와
그렇습니다! 비민님이 시민이라고 해봐야 우리 선량한 시민쨔응들에게 별 도움이 안되요.
정리하면 비민님을 린치했을때 비민님이 마피아면 시민쪽에 엄청난 이득이고 시민이라도 크게 손해는 아니라는 것이죠. 이 얼마나 편리한 상황입니까! 투표 취소하신 분들, 투표를 아직 안하신 분들.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포럼마피아 경험이 많은 비민님이 있기에 시민측은 유리한 패를 하나 획득했습니다. 린치 했을때 확률적으로 시민측에 가장 큰 이득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결정됬다는 것이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현재 사람들의 포럼마피아 참여도를 봤을때 이런 장문의 글을 써봐야 읽을 사람 몇 없을테니 간단하게 한줄 요약 하겠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브민님을 린치하는게 가장 유리한 선택이니 선량한 시민쨔응들은 얼른 bmin11 투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