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eNia wrote:
그냥 이번 사건은 어이없는 충격의 폭발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전혀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던, 오히려 교류도 약간이나마 있었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세분에게 회복할 수 없을정도로 끔찍하게 실망했습니다.
첫번째로 1:1사이 사람대 사람의 대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간성의 밑바닥을 여실없이 보여준 카톡 대화... 지금은 사과를 하셨더라도, 비록 이전에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있지 않았더라도, 정상적인 인간성을 갖춘 사람이, 사람에게 그런 태도를 보일 순 없다고 봅니다. 그냥 인간으로서 실망했고 그분이 지금까지 어떤 태도를 취해오셨든, 앞으로 달라지시든, 결코 잊을 자신이 없습니다...
두번째로 어떻게 보시면 피해자일 수 있으신 분이지만, 피해자로서의 선을 넘으셨습니다. 본인도 아무런 잘못도 없으신것이 아니신 것을 아심에도, 당시 일과는 관계 있다고 보기 힘든 과거 카톡내용들까지 긁어와서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끝까지 필요 이상으로 일을 키우신 점으로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분에게 느낀 실망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해주셔도 돼잖아요, 그냥 피해자로서 별로 나쁜이미지 안 받으실 수도 있으셨던 분이 왜 그렇게 행동하십니까... 오플넷에서 바보같은 뎃글 달면서 제발... 자기 이미지 더 이상 망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하...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 몰라 별 말 못하겠습니다. 이 분 유저페이지에 입장 이리고 써놓으신거 보고, 이분은 이제 인간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건지, 자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인지, 무조건적으로 자신은 사과 할건 다했으니 관계 없는사람은 나 욕할 자격 없고 빨리 나한테 사과할거 다해라.. 이런 글로밖에 안읽혀지는게, 이게 내가 진짜 말로만듣던 사이코패스를 보고있는건지 싶을 정도입니다. 열정적이고 노력하시고 순수하고 친절하신분이라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맵핑으로, 모딩 퀄리티로, 버블남발로 욕을 하더라도 맵핑계와는 멀리 떨어져있던 저는 그냥 제가 과거에 느꼈던 인간성만으로 긍정적이게 보고 있던 분이...
웃긴건 모든 세 분에게 아무런 악감정도 가진적이 없었고, 오히려 모두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직까지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삼자 주제에, 심지어 맵핑계 사건과는 어떤 연관도 없던 제가 이런말을 여기서 왜 하냐고 말해도 할 말 없습니다.
그렇지만 맵핑계와 아무런 연관도 없던, 한국 맵핑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이번 일에 관계되신 분들 중 어떤 분에게도 악의를 가지지 않고 있었던 제가 제 삼자로서 받은 충격이 이 정도였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딘가에 진지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여기에라도 써보았지만, 역시 아니었던 일일까요.. 지우는게 좋으려나...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거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제 3자들 모두 이 사건을 통하여 앞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전 이런 류의 비슷한 사건을 이미 다른 커뮤니티에서 정말 많이 겪어왔기 때문에 생각나는 점을 적어보자면..
1.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언행에대하여 많은 사람에게 지적을 받는거는 99% 자신에게 무언가 지적될만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거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얼마나 주의깊게 듣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다소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을 순 있겠지만 그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하는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것도 중요합니다.
그 피드백을 무시하게되면 무시 당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지 못할거는 당연하겠죠.
악의적인 내용은 당연히 걸러야겠습니다만 대부분의 피드백은 나는 너와 친해지고 싶은데 하지만 너는 이걸 고쳤으면 좋겠다 이런 의도로 해석을 하는게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껍니다.
2.설사 어떤 사람의 언행이 마음에 안든다하더라도 왕따는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의 행위입니다.
뭐 길게 말할 필요는 없겠죠. 리그베다 위키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갉아먹었던 행위가(물론 망한 이유는 영리화 문제가 가장 큽니다만) 바로 악질적인 왕따행위입니다. 어떤 사람의 행위가 설령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집단의 힘을 이용해서 괴롭히는 행동은 없어야 겠습니다. "나는 니가 경각심을 찾게 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거야!"라고 생각드실 수 있겠지만 경각심은 커녕 당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상처로 끝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나는 니가 맞을짓을 했기때문에 때리는거야! 라는 이런 논리로밖에 해석이 될 수 밖에 없겠죠.
3.기분이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대화를 합시다.
이건 모든 사람이 100% 지키지 못할껍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사람은 지성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설령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고 감정을 싫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를 가지면 안되겠습니다. 또 설령 자신이 화가 나는 일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그 감정을 그대로 싣고 이야기는 해선 안되겠죠. 그리고 상대방의 말이나 글을 감정을 실어서 해석하는건 굉장히 안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악의적인 글이 아닌 이상 상대방의 글을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으로 해석하는것도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사실 전 제 3자 일련의 사건이 정리된 글을 읽고 갑툭튀(?)의 입장에서 글을 적는거이긴 한데 완전히 그 사건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글을 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거는 이 사건이 퍼져서 이미지가 안좋아졌다보다는 앞으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게 맞다고 볼 수 있죠.
제가 오랫동안 커뮤니티 활동했다고 유세떠는거(?)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