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i A i wrote:
뭐하고 살면 될까요 이제
꼴에 내신빨로 간다고 나름 죽어라 키운 내신이 있어서 그래도 국립이나 수도권쪽으로 욕심은 남아있는데
오히려 공부 안 하고 놀던 애들 몇은 한 달동안 실습준비 하고 그걸로 국립대까지 들어갔어요
그래도 내신은 1~2등급이에여 히히
근데 최저등급이라던가.....가 제대로 미치지 못하네요
수능도 1학년때부터 준비했어야 했나봐여 흐흐
요즘엔 최저등급이라는 녀석이 발목을 좀 많이 옭아매나보네요..
아직 정해진 것도 아니고, 찾다보면 어떻게든 길이 보이니까 아직 너무 절망하시지도 마시고요..
(저같은 경우도 유학시험의 성적이 너무 저조하다보니까 4개중에 3개학교를 떨어졌었는데 이건 그렇다고 치고)
편입이라는 수도 있고, 반수, 그리고 이건 제가 고민하고있는거지만 재입학의 경우도 있기때문에
일단은 어디학교든 넣어놓고 생각하시는게 더 나을것같아요.
만약 재수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후..... 제가 할 얘기는 아닌것같지만 (저같은경우는 해외유학으로 우회한 경우기때문에)
아직 뭐하고 살면 될까요 라는 얘기는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운이 좋으면 '붙을 수도 있는것' 이고,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붙게'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의 클라스에 따라서 합불 여부가 갈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신이 1~2라는거는 학교생활을 졸라 열심히 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기때문에...
운만 믿는 애들은 이번에 떨어지면 다음에 믿을 구석이 없지만.. 열심히 해서 뭔가 닦아놓은게 있는 사람은 말마따나 '다음 기회' 를 충분히 노릴 수 있는 발판도 되고요..
강남권에서 학창시절을(물론 전 교내 무단조퇴율 1위를 찍은 망나니였지만)보냈고 명문대에 붙은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재수하는친구들도 많이봤는데요.. 열심히 해온 친구들은 워낙에 닦아놓은게 많은지라 바로 다음 해 수시로 바로 명문대에 붙더라고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1년이라는 시간은 남들과 비교를 한다면 내가 1년 뒤처진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지만, 대학 속에서 아무것도 얻는 것 없이 4년을 보내는 것보다 1년 더 다지고 들어가서 시간이 아깝다는 것을 알기에 4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고요.
동정의 시선은 던지지 않겠습니다. 시기상 심리적으로 더더욱 안좋은 방향으로 꼬일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자신 붙들어 매고 계세요.
열심히 살아온 사람은 뭘 해도 됩니다.